코카-콜라 125주년 기념 패키지 : 대만

코카-콜라 125주년 기념 대만 패키지 세트를 드디어 입수하여, 남의 사진이 아닌 제 컬렉션과 제가 찍은 사진으로 자세하게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대만 기념 패키지는 각기 다른 세 개의 컨투어병과 이를 담고 있는 박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스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발매된 Tribute to Fashion 2010 세트와 마찬가지로 삼각기둥 형태의 모양입니다. 반면 재질은 일반 박스 재질인 골판지가 아닌 약간 두꺼운 종이인 것이 아마도 판매 당시 박스에 담은 채 판매한 것이 아니라 병과 박스를 분리해서 판매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확실한 내용은 아니고 그냥 제 추측입니다 ^^)

 

패키지 상자는 보이는 것처럼 윗부분을 열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125주년 기념 패키지는 각기 다른 디자인 회사와 디자이너에게 작업을 의뢰하여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각 병마다 디자인한 회사나 디자이너의 이름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병은 화려하고 밝은 색의 컨투어병입니다. 각 각 다른 색상의 크고 작은 컨투어병의 실루엣을 겹쳐 놓은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패키지 세트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은 뒷면 하단부에 "Designed by 22號兎"라고 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병은 비보잉하는 소년의 모습을 마치 비디오 슬로우모션의 연속 장면 같은 느낌으로 그린 디자인입니다. 작은 비대칭 원형 같은 것이 저체적으로 퍼져 있어 마치 잔에 코카-콜라를 따랐을 때 밑에서부터 올라 오는 작은 공기방울 같은 느낌을 줍니다. 디자인은 "馬賽Kyo" 라는 회사(디자이너?)에서 했습니다.  

 

세번째 병은 하얀 색 바탕에 고대 마야 유적 벽화(?)같은, 아니면 굵은 실로 매듭 지은 것 같은 이미지 형상들은 반복적으로 배치한 이미지 입니다.(미술이나 디자인 쪽에 문외한이다 보니 보고있는 걸 글로 표현하기도 매우 어렵군요)

이 패키지는 "張惠妹"라는 디자이너가 작업한 것 같습니다.

 

한국 125주년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200ml 용량의 일회용 트위스트캡을 사용하였습니다.

병뚜껑에도 125주년이라는 게 확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를 새로 수집하면 잠시 기쁨이 생기지만, 또 그 만큼의 욕심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다른 나라 친구들 앨범을 보았더니 가지고 싶은 패키지가 너무나도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소설 '상도'에 나왔던 계영배의 가르침을 곱씹으며 한껏 부푼 마음을 진정시켜야 겠습니다. 

 

Originally Written on 2011. 10. 14